오는 4월 21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됐던 이장섭 전 충북도정무부지사가 지역구를 돌연 청주 서원을 택해 향후 민주당의 공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부지사는 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모든 상황을 감안해 청주 서원을 선택했다”며 “당의 최종 결정과정이 남아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부지사는 또 “지역구를 변경한 배경에 대해 다음주 초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청주 흥덕의 현역 국회의원인 도종환 의원과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가 예상됐지만 당의 교통정리 과정에서 이 전부지사가 서원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주 서원의 민주당 공천결과가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청주 서원의 경우 5선에 도전하는 오제세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광희 전 도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의원은 “청주 서원을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청주교도소 부지에 교육컨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미투’ 의혹을 받았던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최근 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받음에 따라 청주 서원 경선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유 전 행정관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출마를 포함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을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민주당내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청주 서원 출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출마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당내 공천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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