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치러질 4·15 총선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수성 의지를 밝힌 자유한국당과 "PK 아성을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 격파하자"며 결전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될 전망이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3선을 꿈꾸고 있는 자유한국당에는 김범준(52) 거제정책연구소장(부산대학교 특임교수)과 서일준(55)전 거제시부시장(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등록을 마쳤다.
3파전으로 예상되는 한국당의 공천전 복병은 민주당이 아니라 공천잡음이다.
과거 차례로 기득권을 누려왔던 세력 간의 소위 계파갈등이 반복되어온 경험이 있는 터라 당선보다 무서운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한국당 내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학습효과가 있어 후유증이 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선에 나선 당내 후보 지지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후유증은 공천 결과에 달려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김해연(54) 전 경남도의원(현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과 문상모(52) 전 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장(전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백순환(61) 민주당 정책위부위원장(전 대우조선노조 3,6대 위원장)이 등록했다.
이어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73)이 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4파전이 됐다.
거제 부활을 위해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잘 살려 반드시 이기는 이기우가 해 내겠다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날 행보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공천을 위한 경선이 공정한 룰 내에서 치러진다면 경선의 시너지 효과가 본선에 그대로 이어져 당선 확율이 역대선거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기회로 이탈한 집토끼들과 중도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애써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가장 적합한 후보 간택에 나선 상황이다.
21대 국회의원선거 거제지역 예비후보로는 무소속 염용하(56) 한의사(용하한의원 원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7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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