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고의 ‘낭만축제’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코앞에 두고 비 예보에 태백시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태백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위해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일대에 지난해 연말부터 눈조각 작품을 조각하고 있으며 대학생눈조각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관광객 50만 유치와 문화관광축제(유망) 선정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눈축제는 대형 눈조각 33점과 얼음조각 20점 등이 태백산국립공원과 문화광장 곳곳에 배치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당골광장에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얼음성부터 엘사·안나·울라프 등 입체 캐릭터 눈조각들이 들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스머프 빌리지, 카카오 네오와 프로도, 뽀로로, 또봇, 알라딘 등 인기 캐릭터 눈조각들이 설치된다.
또 문화광장에는 얼음 미끄럼틀을 타고 이글루 체험을 하면서 영국의 타워 브리지, 프랑스 에펠탑, 한국의 다보탑 등 미니어처 얼음조각을 만날 수 있고 테마공원에는 대형 눈썰매장과 실내 키즈존이 조성돼 ‘동심의 겨울 놀이터’로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기상청이 6일 발표한 태백지역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태백지역의 강수확률 70%를 시작으로 오는 7일 강수확률 90%, 8일 60%를 비롯해 기온도 최저 기온이 영상 2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태백시와 축제위원회는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눈조각과 얼음조각의 보호를 위해 대형 비닐덮개를 준비하고 비상대기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지역에 강수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눈이 내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기상대의 관측”이라며 “태백산 당골광장과 태백산 일대에 6일부터 폭설이 내리면 눈축제는 대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 눈조각대회는 6일부터 시작하지만 만약 비가 내리면 오는 10일까지 눈조각을 마칠 계획”이라며 “오는 12일부터 폭설 예보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 시티투어버스는 제27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인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은 ‘눈축제 코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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