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민간소비가 사상처음으로 지난해 2.4분기부터 올 2.4분기까지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4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동기에 비해 0.7% 감소해 작년 2.4분기 -1.8%, 3.4분기 -1.9%, 4.4분기 -2.2%, 올 1.4분기 -1.4% 등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에도 민간소비는 1.4분기(-13.8%)부터 4.4분기(-10.8%)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5분기째인 99년1.4분기에는 8.3% 증가로 전환된 바 있다.
증감률을 전년 동기 대비로 나타낼 경우 통상 전년동기가 마이너스이면 그 다음해에는 반사효과 등으로 플러스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5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매우 이례적이다.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98년 상반기(-14.6%)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비관련지표인 소비재 판매액도 올 1~5월중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으며, 특히 승용차, 에어컨 등 내구재 판매액은 10.8%나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현재 소비 감소폭이 외환위기 때인 98년보다는 낮지만 소비 부진의 기간은 더 길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내수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6%에서 5.0%로 0.6%포인트나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어 상반기보다도 하반기 경기가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