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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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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

새해 첫 현장 행보..."수출지표를 플러스 전환 위해 총력"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인 친환경차 수출 현장에서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당진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열린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엔 평택항을 통해 전기차 니로와 수소트럭 넵튠 등 4200여 대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새해 첫 친환경차 수출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기아차 '니로'는 한 번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하는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을 보여줬고,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특히 영국에서는 올해의 차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은 유럽 최고의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고, 이미 1600대 수출계약을 마쳤다"며 "우리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도 달성했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수출은 2018년도 대비 두 배, 수소차 수출은 총 세 배 늘었다. 친환경차 누적 수출대수는 총 74만 대에 이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또 한 가지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인팩, 우리산업, 동아전장 같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탄생시켰다"며 "노·사·민·정이 서로 양보하며 희망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듯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함께하면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12월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우리 제품과 산업, 무역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며 "올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2조 10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강소기업을 지정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아울러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3일 평택·당진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열린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마린센터 방문한 文대통령, '세월호' 언급


문 대통령은 수출 현장 방문에 앞서 평택항 마린센터를 들러 평택항 현황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배 해경청장으로부터 안전 관리 현황 보고를 듣자 문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 선박 운항에 대한 안전, 경각심이 높아졌는데 어느 정도 개선이 됐느냐"며 안전 문제에 관심을 드러냈다.

조 청장이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해경이 350척의 함정, 24대 헬기가 준비돼 있고 특히 해상구조훈련을 항시 실시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현장에 도착해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선박 사고 건수와 피해자 수가 개선이 되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출동할 수 있는지 등도 물었다.

조 청장은 "연간 해상에서 130여 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올해(2019년)에는 사망자수를 86명까지 줄였다", "5분 내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골든타임이 1시간이라고 하지만 저희들은 35분까지 줄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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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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