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장수서 '고대봉수' 추가 발견...지표조사중 주민 제보로 확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장수서 '고대봉수' 추가 발견...지표조사중 주민 제보로 확인

봉수터 전경ⓒ장수군

전북 장수군에서 고대봉수가 추가로 발견됐다.

2일 장수군과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산서면 오성리 봉화봉(해발 606m)에서 고대봉수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자체학술지표조사를 수행하던 중 한 주민의 제보로 봉화봉(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에 있는 산봉우리 명칭, 봉수와 관련된 지명) 봉수의 위치와 개략적인 현황이 파악됐다는 것.

확인된 봉화봉 봉수는 봉대의 평면 형태가 동서로 약간 긴 장방향이며, 화강암 계통의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벽석을 쌓아 올렸다.

봉대의 규모는 길이가 8m, 잔존 높이는 1m 내외이며, 6단 가량의 석축이 잘 남아있다.

봉대(봉수의 거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부)의 상단부가 붕괴돼 발화시설 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장수군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봉수 중 잔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잔존된 봉대에서 남쪽으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넓은 평탄대지가 있는데, 조사단은 봉수의 운영과 관련된 봉수군이 생활했던 공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봉화봉은 장수군의 서쪽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장수 팔공산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의 지류로, 상서산과 천황산, 노적봉을 지나 문덕봉까지 이어짐) 상의 고봉(高峰)으로, 동쪽으로 대성고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서쪽로는 섬진강 수계인 장수군 산서면 일원이 조망된다.

봉화봉의 남쪽에는 금남호남정맥의 고갯길이 비행기재가 있는데, 삼국시대 장수군에 존재했던 가야 소국이 임실, 순창 등 섬진강 유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용했던 내륙교통로가 통과하는 곳이다.

이 내륙교통로를 따라 순창군 유등면 오교리 산성(봉수)를 시작으로 장수 원수봉 봉수까지 한 갈래의 삼국시대 봉수로가 이어지며, 이 봉수로 상에 봉화봉 봉수가 위치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