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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러시아 경제, 남미형 붕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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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러시아 경제, 남미형 붕괴" 경고

"석유,가스 수출 과도한 의존, 경제구조 다양화 필요'

선진 30개국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러시아에 대해 경제구조를 다양화시키지 못하면 남미형 경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OECD,"석유,가스 수출에 과도한 의존"**

8일 모스코바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OECD는 3백 페이지에 달하는 러시아 연례보고서에서 "석유가 가스 수출에 지나친 의존이 지속되고 사유재산권 보호제도를 확립화지 못하면 조만간 거대한 '바나나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나나 공화국'이란 일부 남미 국가들처럼 대규모 바나나 농장 등 특정 산물에 의존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앤드루 딘은 "러시아 경제는 천연자원에 과도하게 의존해 왜곡된 발전을 하는 위험이 있다"면서 "많은 남미 국가처럼 급격한 부침을 겪는 경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러시아의 공식통계는 기술적으로는 맞을지 모르지만 러시아 경제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연방통계청(FSS)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부문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

이때문에 OECD는 석유와 가스가 러시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히 제시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인 20% 정도가 될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의 공식통계의 오류에 대해 OECD는 석유와 가스 업체들과 거래하는 업체, 자회사 등을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이중적 통화정책 목표도 우려 **

OECD는 또 IMF와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와 루블화 환율변동 제한이라는 이중적인 통화정책 목표에서 초래될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OECD는 러시아 최대 가스업체 가즈프롬을 제외한 전반적인 경제개혁 노력에 대해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OECD는 " 가스 부문의 개혁은 여러차례 연기돼 전기 부문과 크게 대조되고 있다면서 " UES(United Energy Systems)이 보여준 전기부문의 개혁 프로그램은 '철저하고 숙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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