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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63'...김승수 시장,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현장서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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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63'...김승수 시장,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현장서 첫 행보

새해 첫 일정으로 시무식 대신 종합경기장 찾아 개발 3대 원칙 재확인

ⓒ전주시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경자년 새해 첫 일정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현장에서 시작했다.

김 시장은 2일 시정의 핵심가치인 사람·생태·문화와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에서 피력했다.

그는 이날 시무식을 대신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 숲과 미래먹거리인 마이스(MICE)산업 부지 양 축으로 조성,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시민의 땅을 매각하지 않고 지켜낼 것을 비롯해 시민들의 기억이 쌓인 종합경기장을 활용해 재생하는 것과 판매시설을 최소화해 지역상권을 지켜낼 것 등 종합경기장 개발 3대 원칙 고수방안을 재확인했다.

또 시민참여단·전문가 자문단 운영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많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기본구상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주종합기장에서는 도시숲 중심의 시민의숲 1963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제1호 시민헌수금 전달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제1호 시민헌수자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17년째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을 깨끗하게 수선해 저렴하게 판매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전주 행복한가게.

시민의 숲 조성 시 종합경기장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익금 중 2000만 원을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해 후원했다.

행복한가게는 지난 17년 동안 개당 100원~1000원 정도에 불과한 판매수익금을 조금씩 모아 조성한 기금을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나무를 심은 것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수십 년간 도민들의 기억이 축적된 종합경기장에서 이제 생태와 예술의 가치를 담은 본격적인 문화재생이 시작된다"면서 "1963년 도민들의 성금으로 시작된 그 진심을 모아 '시민의 숲 1963'을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현장방문에 앞서 군경묘지를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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