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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民 독주 VS 다당제 메카 '대충돌'...총선 최대 관심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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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民 독주 VS 다당제 메카 '대충돌'...총선 최대 관심사 부상

ⓒ프레시안

21대 총선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전북에서는 민주당의 일당 독주가 재현될지 아니면 다당제가 실현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자년 새해와 함께 4.15총선이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각 언론사마다 경쟁적으로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내용을 살펴볼 때 설문 내용과 조건에 따라 유권자들의 응답결과가 같은 여론조사 답변에서도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현 시점에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렵다.

특히 전북에서는 정당지지와 현역의원 지지에 대한 답변이 크게 상충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일 전북일보와 한국신문협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정당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라 유권자들은 53.7%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전주총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북도민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3%로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8.5%를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 등 호남 유권자 64.9%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북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 항목 가운데 "지역의 국회의원을 총선에서 지지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 조사결과에서는 전북을 포함한 광주·전라권 응답자가 다른 지역보다 현역 국회의원의 지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현역의원 수가 크게 열세인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비해 크게 웃돌지만, 반면에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모순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북은 10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2석, 민주평화당 5석, 바른미래당 2석, 무소속이 1석으로 현역의원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열세이다.

앞서 거론한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 보면,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앞서지만, 유권자들은 또 현역의원에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도 야당 현역의원들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4.15 총선전이 전개될 형편이다.

이에 민주당은 텃밭으로 여겼던 전북에서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표로 나가 있던 전직 국회의원들을 모두 리턴매치 형식으로 총선전에 등장시키고 있으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대통령의 사람들'까지 총동원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 전북에서 5석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지난해 말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 때부터 '4+1협의체'의 활동성과임을 강조하면서 다당제 실현만이 전북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여기에 전북에서 의석은 없지만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에 이어 치솟고 있는 정의당은 "이번 선거법개정의 의미는 '다당제로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전북에서 최소 1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전북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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