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30일 한국연구재단과 1800억 원 규모로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과학 연구, 재해재난 대응, 산림 관측이 가능한 500킬로그램급 중형위성 3기를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및 시험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에 대한 기술감리·지원을 맡는다.
차세대중형위성 3·4호기는 2023년에, 5호기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특히 3호기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로 발사 된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를 개발하는 2단계로 구성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는 공공분야 수요가 높은 500킬로그램급의 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개발해 고해상도(해상도 50cm급) 위성 2기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이다.
KAI는 항우연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 개발에 참여했고 2호기는 1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AI가 체계종합업체로 주관해 종합적인 개발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KAI는 항우연으로부터 위성 시스템과 본체 개발을 위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열제어계, 전력계 개발, 궤도/임무 우주환경 분석 등 분야별 기술을 이전받았다.
1호기는 현재 위성체 총조립 및 궤도환경시험, 발사환경시험 등 기능시험 중이며, 2호기는 본체 조립 중이다.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2021년에 발사 예정이다.
한편 KAI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센터를 건립 중에 있고 R&D인력을 수용하고 중대형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위성시험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KAI는 “국내외 중·대형 위성, 수출형 위성모델 개발 등 상용위성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구축과 국가 우주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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