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24년 동안 장기 동결되어 온 쓰레기 종량제 봉투 및 음식물 전용 용기 칩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군은 종량제 봉투 가격의 인상 없이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처리함에 따라 청소예산의 재정자립도 및 주민부담률이 낮았지만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그에 따른 수집·운반·처리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
영월군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처리 대비 종량제 봉투 수입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9.2%(강원도 평균 23.2%)로 군 예산으로만 운영되는 쓰레기 처리비용은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어 왔다.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소각용, 매립용) 1매당 구입가격은 5리터는 110원, 10리터는 180원, 20리터는 350원, 50리터는 900원, 100리터는 1800원으로 인상되며 재사용 봉투는 1매당 10리터는 180원, 20리터는 350원으로 인상된다.
음식물 전용 용기 칩 가격도 5리터는 110원, 20리터는 350원, 120리터는 2110원, 다량배출사업장 120리터는 4220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이 밖에 대형폐기물의 종류는 세분화하고 일부 품목의 수수료를 인상한다.
군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더라도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생활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배출할 경우 봉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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