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 장수군정은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민들과 동행한 장영수 군수는 군민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뚝심있게 군정을 이끌어 비약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구축했다.
예산 4000억 시대를 실현하며 잘사는 장수군을 만들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군민들이 화합을 통해 "이제는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은 가장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영수 군수와 함께 지난 1년을 반추해본다. /편집자
- 올해 장수군정은 소통군정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 장수군 민선 7기의 가장 큰 핵심이자 기본은 '주민과 소통'이다. 그 첫걸음으로 취임 이후 지금까지 도보 출퇴근을 하며 주민과의 대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1주년에는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의 일환으로 '2019년 장수군 빨간맛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군민들이 평소 군정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군수가 답변하며 정책 방향에 대해 주민과 함께 고민했다.
하반기에는 농업·축산·산림·문화예술 등 다방면 분야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각 분야별 현안 과제와 문제점,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 올해 역사 바로알기라는 말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숨겨진 철의왕국 장수가야사가 정립된 해이기도 한데
▲ 장수군 대표 가야문화유산인 동촌리 고분군(東村里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2호로 지정되면서 장수가야의 역사성도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장수 동촌리 고분은 장수군 장수읍 마봉산(해발 723.9m)산줄기에 지름 20~30m 내외의 중대형 고총을 포함한 83기가 분포한 고분군으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의 특성을 근거로 5세기 초엽부터 6세기 초엽에 걸쳐 형성된 가야세력의 수장층 고분군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가야문화뿐만 아니라 백제와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확인됐다.
장수군은 장수가야 유적 복원 정비사업 국비 24억 원(총 120억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이를 토대로 유적지 경관정비, 무덕복원, 발굴조사 체험장, 유물전시관건립 등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자원화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 노후가 편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조성됐다는 점수를 받았다. 어떤 정책들이 있었는가
▲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장수군은 노인 복지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장수군 치매안심센터의 문을 열고 치매조기발견과 치료, 치매 중증화 억제 등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안심센터는 군민들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치료비 지원,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조호물품 제공, 1:1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예방관리, 배회어르신 인식표 발급. 대상자별 치매치료비지원 등을 시행해 치매환자 및 치매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뛰놀고 부모들이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열고 오전에는 육아품앗이, 오후에는 맞벌이가정 자녀 초등 돌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이 행복한 육아 가능 도시를 실현했다.
또 장수군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관광자원 개발 분야 공모사업에 '어린이 생활문화센터'와 '누리파크 모험놀이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해 어린이 생활문화센터와 모험놀이터를 조성한다.
-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도 있었는데
▲ 장수군은 일상생활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와 사고로 군민이 부상·사망하는 것에 대비해 장수군 군민안전보험을 시행했다.
보험보장 내용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을 포함한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로 말미암은 사망 및 상해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장애 ▲강도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장애 ▲익사사고 사망 ▲12세 미만의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 ▲뺑소니, 무보험차 사망 및 후유장애 등이다.
군민안전보험은 장수군에 주소를 둔 군민과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수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전북 최초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이 장수군에 설치·운영돼 민원인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수군은 남원세무서, 북전주세무서 등과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 설치·운영과 국세 공무원의상시 근무 등 세무민원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납세자 편의를 제공한다.
- 예산 4000억 원 시대 문을 열었다. 내년도 군의 주요사업을 소개해달라
▲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예산 4000억원 시대를 앞당겼다. 장수군은 2020년 국가예산을 전년도 대비 472억 원(60.1%) 증가한 1257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각종 현안의 신속한 해결과 군 미래발전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사업은 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장수 군립체육관 건립사업 10억 원(총 190억 원) ▲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18억 원(총 140억 원) ▲장수가야 유적 복원 정비사업 24억 원(총 120억 원) ▲장수누리파크 보완사업 18억 원(2개 사업, 총 70억 원)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14억 원(총 70억 원)이다.
또 ▲장수 실내테니스 설치사업 12억 원(총 40억 원) ▲도시형 새뜰마을사업 7억 원(총 37억 원) ▲신품종 재배단지 시범사업 25억 원(총 25억 원) ▲금강수계지역 특별지원 공모사업 8억 원(총 23억 원) ▲열린관광 환경조성사업 6억 원(총 19억 원) 등도 확보했다.
특히 ▲노단지구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40억 원) ▲대론지구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20억 원) ▲북동지구 교차로 개선사업(총 15억 원) 등은 중앙부처 단계에서 확보가 불투명했지만, 군민 모두 하나가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 7건(총 160억 원)의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개선사업이 최종 반영 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2021~2022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으로 8000억 원 규모의 132개 사업을 발굴하고 올해 말까지 국가예산 확보 대응 로드맵을 수립해 내년 초부터 중앙부처 대응 활동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 마지막 질문이기보다 군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게 있다면
▲ 2020년은 장수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한 장수가 실현될 전망이다.
민선 7기 시작으로 지금까지 통합 중심 리더십으로 군정을 운영했다면, 2020년에는 전진의 리더십을 발휘해 군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정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
2020년 중점 사업으로는 농업과 복지, 문화, 교통 중심의 정책 실현방안을 제시한다. "나날이 새롭게 다달이 번성하자"는 뜻의 '일신월성(日新月盛)'을 마음에 품고 더욱 발전한 장수, 더욱 잘나가는 장수를 만들어 모두가 공감하는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를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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