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이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도록'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도록은 지난 1998년 전주과학산업단지에서 발굴조사된 전주류씨 진학재공파 선영 출토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도록은 선영에서 출토된 267점의 원색사진과 도자기, 복식, 치아 분석, 무덤에 대한 네 편의 연구논문을 담았다.
이로써 16~18세기까지 조선시대 분묘와 부장품 및 복식의 변천 양상을 명확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도록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통(木桶 16세기 중반), 박[瓢] 장식(16세기 중반·후반), 해주 먹(17세기 전반), 명문(銘文)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복식의 변천을 통해 몰년(사망년도)을 알 수 없었던 부인(夫人)들이 16세기 전반까지 생존했을 가능성과 사망 선후관계도 제시됐다.
한편 박물관은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소재하는 전주류씨 선영의 발굴조사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에 연구협약을 맺고 문화유산 도록 발간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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