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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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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 개최

23일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이하 이주여성상담소)가 23일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주여성상담소는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의 관한 법률 제 5조 제 4항'에 의거 여성 가족부의 심사를 거쳐 이주여성폭력피해자 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날 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에는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한영진 의원(비례대표 바른미래당),강성의 의원(화북동 더불어민주당),이상봉 의원(노형동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 김현원 과장 등 관련기관 대표와 이주여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가 23일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프레시안(현창민)

이주여성상담소 김산옥 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7월 23일 정기이사회에서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운영에 대한 응모결의에 의해 준비운영위원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8월 14일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시범운영기관으로 응모 신청한 결과 9월 9일 여성가족부로 부터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산옥 소장은 "지난 11월 28일 제주시 중앙로 203 흥국생명 3층에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를 설치하고 12월 2일 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현재 내국 상담원 2명, 외국인 상담원 4명이 상주하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자국어 상담수사, 법률, 긴급의료, 체류수사, 법적동행 등의 지원업무을 통해 피해자 인권과 권익보호 등의 전문 서비스 지원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홍성집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몇년전 제주도내 폭력여성을 위한 전문의원을 운영한적이 있었다"며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이 제주사회에 만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주여성인 경우는 한등급 낮은 국민들처럼 취급당하면서 폭력의 정도나 가정폭력 문제가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상담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도내 자국민과 이주여성 폭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 김현원 과장은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폭력과는 상반된 지역인데 반해 많은 여성들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것을 없애기 위해 지역 사회와 정부부처인 여성가족부가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폭력을 근절하기위해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보호시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비롯한 경찰과 모든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주도가 폭력 근절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희범 제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고숙희 제주시 위생복지국장은 "이주여성상담소는 폭력 피해로 인한 가정 해체와 불안정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주 여성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여 인권보호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담소 운영과 이주여성의 피해 예방, 피해회복 지원, 자립재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주여성상담소 운영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제주도청 여성가족청소년과 임태봉 국장을 대신해 참석한 오나영 과장은 "올 한해 여성인권과 관련한 이슈중 결혼 이주여성 폭력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며 "인권 사각 지대에 놓인 여성 인권 지원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오나영 과장은 "이주여성상담소는 그 고민을 해소 하기 위해 행정과 유관기관 간의 지속적인 관심속에서 만들어진 든든한 울타리"라고 전제한뒤 "여성이 안전해야 제주가 안전 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한영진 의원(비례대표 바른미래당)은 축사를 통해 "이주여성상담소 개소와 함께 그동안 고통받아 왔던 여성들이 행복한 제주를 꿈꾸기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폭력피해 이주여성이 더이상 제주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결혼생활을 위해 한국에 온 이주여성이 한국에서의 결혼생활 3개월만에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많은 충격을 주었다.

또한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결혼알선으로 피해를 보는 많은 여성들이 안정적인 체류를 위해 어쩔수없이 가정폭력을 견디며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이주여성상담소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제주결혼이주여성은 약 4천여명으로 집계됐으며 가족을 포함하면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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