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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선일씨 '유품 실종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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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선일씨 '유품 실종 의혹' 제기돼

유족측 "일기장, 메모 등 행불", 네티즌 "미군만행 사진도 증발"

이번에는 고 김선일씨의 '유품 실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례준비위원회 대변인 이동수 목사는 28일 부산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지문제와 보상, 김씨 유품의 유출의혹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정부측과의 장례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27일 공개된 김씨의 유품 가운데 일기장과 현지생활을 기록한 메모 등이 없는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유품 중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얼굴에 X자가 그려져 있는 T-셔츠가 나온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은 평소 일기를 써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김선일씨가 피랍돼 피살되기 전인 지난달 15일 국내의 친구인 심성대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대야, 이곳에서 약자에 대한 마음도 어느 정도 몸으로 체득하게 됐고... 소름끼치는 미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도 가지고 갈 꺼다. 결코 나는 미국인 특히 부시와 럼즈펠드, 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대목을 근거로, 미군만행 사진이 증발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목사는 또 유족들이 김씨의 국립묘지안장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나 정부측은 이에 난색을 표명했고, 보상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제시해온 것이 없어 장례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대표인 김씨의 형 진국(38)씨도 "정부측은 동생의 피살에 대해 한 개인의 죽음으로 평가절하하고 있어 보상을 비롯한 모든 장례일정은 협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대표단과 유족측은 쟁점이 되고 있는 장지와 보상문제를 놓고 이날 오후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일부 인터넷에는 이같은 '유품 실종의혹'은 전하지 않고 "김씨 유족이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등 악의적 내용의 근거없는 주장만 유포되고 있어,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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