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초등학생들이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병원에 기부해 가슴을 녹여내고 있다.
20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전날 전북 전주 우전초등학교 학생 9명이 병원을 직접 찾아 최근 벼룩시장 바자회에서 거둬들인 수익금 61만 5500원을 전달했다.
'고사리 손'에 수익금을 움켜쥐고 온 주인공들은 우전초 2·3·5학년인 허지안, 허이안, 조진희, 조진산, 조가윤, 김민하, 김세아, 김지유, 고주연 학생들.
이들 학생들의 올해 기탁금 사용의 바람은 다름아닌 '소암암 치료비'이다. 예수병원 김철승 원장에게 소아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또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부터 정성어린 후원금을 건네받은 김철승 병원장은 "이웃을 위한 학생들의 후원금은 성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너무나 값진 선물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학생들은 3년 전부터 바자회 '미소 짓는 벼룩시장'의 판매 수익금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기증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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