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취숙(駕輕就熟)'
"숙달돼 일 처리가 쉽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에 걸맞게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익숙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올해 성공적인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임실군정 지휘봉을 잡은 심민 군수.
민선 7기 1년차를 맞은 올해는 본예산 및 일반회계 최초 4000억 원을 달성하며, 총 예산규모 46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사실상 5000억 원 예산시대 기반을 공고히 다진 한 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다섯번째로 열린 '2019 임실N치즈축제'는 개막 당일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며, 축제를 전후해 60여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대도약했다.
또 7대 중점시책 및 10대 핵심사업을 활력있게 추진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며 지역발전과 전라북도 으뜸도시로 한 단계 성장했다.
올 한해 동안 임실군정을 심민 군수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편집자 주
- 5000억 원 예산시대 발판를 마련했다. 성과에 대한 자평을 해 준다면
▲민선 7기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임실군은 전 직원과 군민이 하나가 돼 주요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뤄냈다. 큰 성과 중 하나로 본예산 및 일반회계 최초 4000억 원대를 달성해 5000억 원 예산시대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임실군은 올 한해 동안 중앙 및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48개의 크고 작은 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530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별교부세도 31억 원을 확보해 열악한 군 재정을 해결하는데 톡톡한 효자 노릇을 했다.
또 임실읍 행복누리원 건립과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임실치즈 역사문화관, 임실 제일극장 리모델링,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기초생활거점육성, 오수 공공하수처리구역 하수관거 개량, 원산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등 굵직한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성장을 강화했다.
이 중 군 최대 현안이었던 임실 이도지구 병목지점 개선사업(국도 30호선·총사업비 135억 원)과 운종교차로 개선사업(국도 27호선·총사업비 150억 원)은 국회 막판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 임실이 사계절 축제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올해로 다섯번째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치즈를 테마로 한 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했다.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2019 임실N치즈축제'는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악재에도 불구, 개막 첫날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며, 임실군 전역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축제 이후에도 축제장을 가득 메운 천만송이 국화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축제를 전후하여 60여만 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국 대표축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러한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4년 연속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에 선정됐다.
또 임실N치즈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6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임실치즈관광산업은 임실치즈테마파크 사계절 장미원 조성과 임실치즈 팜랜드 내 관광기반 조성, 임실치즈 농촌테마공원 조성 등 지속적인 관광시설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특화체험 관광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 생활SOC 구축 등에도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임실군에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가
▲국무조정실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임실읍 행복누리원 건립'이 선정됐다.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120억 원(국비 4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임실읍사무소 신축과 함께 주거지 주차장, 근린형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를 복합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임실읍사무소의 노후화 문제와 주거지 주차장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체육 등 여가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생활SOC 구축도 있다.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 임실행복나눔센터, 임실군 노인종합복지관, 청웅면 복지회관, 운암면 복지센터, 성수면 전천후 게이트볼장 등 주민맞춤 생활시설 구축도 완료했다.
-전략식품산업 적극 육성하면서 농가소득도 증대됐다. 어떤 산업들로 채워졌나
▲임실N양념산업 육성과 임실N과수 융복합화로 전략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역농식품산업 발전기반을 마련했다.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 향토건강식품 명품화를 통한 명품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전주롯데백화점 등과 체결한 '농특산물 판매협약'과 지난 10월 함소아제약 등과 체결한 '옻 기능성 식품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가 유통체계 확산 및 판매 마케팅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맞춤형 복지·문화·교육·생활경제 안정화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올해도 대상포진 접종지원과 취약계층 지원, 임실사랑 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하는 정책을 펼쳤다. 임실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8%, 명절에는 10%까지 대폭 확대한 데 이어 발행규모도 늘렸다. 임실사랑상품권과 함께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율도 높혀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옛 군수관사를 활용한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 국가공모사업에 선정, 4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물론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을 통해 지역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전담팀 확대와 생활복지단 운영,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수행 위탁계약 등으로 모두가 근심없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교육분야에서는 임실봉황인재학당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도시 부럽지 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애향장학금 확대지원, 봉황인재학당 학원 위탁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임실군 다목적 체육관 건립과 북부권 생활체육공원 조성, 임실군 파크골프장 조성, 관촌체육문화센터 등이 원활히 추진돼 지역 체육인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필봉 정월대보름 축제(2월)와 의견문화제(5월), 섬진강 다슬기축제(7월), 아쿠아페스티벌(7월~8월), 임실산타축제(12월) 등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사계절 내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었다.
- '옥정호-성수산-오수 반려동물' 관광벨트가 가속화되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옥정호권역 생태관광 특화-성수산 산림휴양 강화-오수 반려동물 거점 조성으로 이어지는 명품 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500만 관광시대를 만들기 위해 핵심사업들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과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섬진강과 옥정호를 전라북도 핵심 수상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있다.
고려·조선의 건국설화가 깃든 성수산은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 조성과 태조 희망의 숲 조성, 성수산 자연휴양림 보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산림생태휴양지로 개발 중이다.
반려동물 거점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50억원 규모의 오수 공공동물장묘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게 되고, 반려동물 지원센터도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에 추진된다.
- 마지막으로 농촌 기초생활거점 중심화에 대해 말해달라
▲지역별 중심지를 주축으로 활기찬 지역개발도 함께 이뤄졌다. 임실과 청웅, 강진, 삼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264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성수, 관촌에서 추진되는 기초생활거점육성(80억원) 등을 통하여 기초생활 기반확충 및 교육․문화․복지․경제 등 시가지 주요기능을 활성화시켰다.
임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35억원)과 지난 2월 임실제강(주)과의 임실제2농공단지 분양계약 체결을 통해 활기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행정과 민간협의체의 노력으로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도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76억 원(국비 4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마을공동체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 확대와 가공․체험․유통분야에 청년참여를 통한 조직 강화, 임실N치즈 유통망을 연계한 대도시 판매장 확대 등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남의 끝자락에서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6기의 연장선에서 민선 7기에도 도시보다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어 가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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