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직원·학생, 총장선거 보이콧 선언

18일 오전 11시 30분, 대학본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

강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회와 춘천캠퍼스 총학생회 및 14개 단과대학 학생회는 교수회와의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투표 반영비율 조정’이 불발됨에 따라 총장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직원 비대위는 17일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과 삼척캠퍼스 정보전산원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온라인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18일 오전 11시 30분 대학본부 앞에서 총장 선거 협상을 거부하며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교수회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교수회는 직원들과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11일 교원만이 참여한 온라인투표를 강행하고, 자신들이 제안한 교원(교수) 83.33%, 직원 13.33%, 학생 3.33%의 투표비율을 선택했다.

강원대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4일 직원 임시총회 ▲5일 학생총회 소집 ▲9일 직원 결의대회 ▲13일 대학본부 건의서 제출 및 총장 면담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투표 반영비율 협상을 요구했으나 교수회는 법률적 권리를 주장하면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협상을 결렬시켰다.

이에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최후의 수단으로 총장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각 구성원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법령으로 규정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직원 위원 2명과 학생 위원 2명은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거관련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