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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100억 원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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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100억 원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횡령한 돈으로 부산의 호텔 사들여

회원수만 75만 명에 달하는 등 국내 상조업계 1위를 고수해온 보람상조의 대표가 고객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30일 서울 강남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와 보람상조개발 등 보람상조 그룹의 16개 계열사와 그룹 대표인 최 모 회장의 부산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 회장의 형인 그룹 부회장은 검찰에 체포됐지만 최 회장은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상조 개발, 보람종합건설 등 16개 계열사를 가족이나 친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의 돈을 횡령해 부산의 호텔 두 곳 등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몇 년 사이 횡령액만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최 대표의 혐의가 드러나는 데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측은 "최근 세무조사에서도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정확한 내용은 조사 이후에 밝혀질 것"이라며 "부산에 있는 호텔 역시 보람상조 계열사인 법인명의로 구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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