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전북지역 각 선거구 입지자들은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민생현장에 곧바로 뛰어드는가 하면, 현역의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주민들과의 접촉면 더욱 넓혀 나가는 등 본격적인 총선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완주·진안·무주·장수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오는 2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과 내년 1월 4일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김금옥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총선승리에 대한 절박함과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 첫날 제일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군경묘지에 들러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같은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윤덕 예비후보는 첫 행보를 민생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내 평화동 ’꽃밭정이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전주을 선거구 최형재 예비후보는 전주 시내면서도 아직 오·폐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차량을 이용해 정화조를 비우고 있는 삼천 2동의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 민원을 청취했다. 이어 행정구역상 전주시에 속하지만 아직 농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농촌동' 지역을 돌며 '낮은 곳에서 부터의 정치' 행보를 펼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중당 익산갑 전권희 예비후보도 등록과 함께 선거 때만 되면 호남팔이로 기득권을 연명하려는 구태정치를 끝내겠다며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복지 실현, 농업예산 5%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읍·고창 선거구 윤준병 예비후보는 "서울시 부시장으로 재직 시 서울시의 난제들을 해결했던 경험을 토대 삼아 10년 이상 묵은 정읍·고창의 현안과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선거구에 등록한 권희철 예비후보는 "지난 세월 정읍,고창이 정치적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사분오열돼 있다"면서 지역민을 섬기고 소통과 화합통한 진정한 생활정치를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이와는 달리 현역 의원들은 예비후보등록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을 보이며 평소와 다름없는 의정 활동으로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김광수(전주 완산갑) 의원은 관련 위원회의 전문성을 살려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료복지 전문분야에 대한 정책포럼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또 국회 일정이 없는 날을 이용해 자신의 선거구에 머물면서 주민 접촉을 확대하고 지지층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정대상 5관왕'을 달성한 대안신당 김종회(김제·부안) 의원도 선거운동의 개념이 아닌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약자를 위한 법안발의와 악법 개악, 지역현안 해결 등 의정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며 역동적이고 알찬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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