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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정세균 의원 총리 지명..7번째 전북총리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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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정세균 의원 총리 지명..7번째 전북총리 탄생 임박

ⓒ정세균 총리 지명자 페이스북

전북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17일 차기 총리로 지명된 정 의원이 최종 총리에 임명될 경우 전북 출신 총리로는 일곱번째 총리가 된다.

역대 전북 출신 총리에는 16대 김상협 총리를 비롯해 17대 진의종 총리와 25대 황인성 총리, 30대와 35대 총리를 지낸 고건 총리, 38대 한덕수 총리 등이다.

정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총리라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 위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내놓았다.

국가적 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전북출신 정치인이 총리에 지명 된 것에 대해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전주 완산 갑) 의원은 "모양새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격식만 따질 것이 아니다"면서 " 지금 상황에서 총리가 화합형총리,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총리가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지역출신이 지명됐으니 축하할 일이라면서 청문회를 잘 통과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인 송기도 교수는 "의전서열로 볼 때 입법부 수장을 지낸 사람이 행정부 2인자로 가는 것에 대한 야당의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현재 정치 상황에서 볼 때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국무총리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전북의 입장에서 볼 때 민선 7기 송하진 도정이 추구하는 '전북 몫 찾기'에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고 분석했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실장은 "전북의 정치인이 총리에 지명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면서 " 전북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열 논란은 구시대적 논란에 불과하다"며 "민생이 어렵고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에서 총리로서 민생 해결과 국민 통합에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최경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6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장, 당대표, 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륜을 두루 갖춘 분인 만큼 총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학사)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낸 다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 무주·진안·장수에서 4선을 지냈고, 이후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하는 등 6선 국회의원과 산업부장관, 국회의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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