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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다시 증가세, "경기하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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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다시 증가세, "경기하강 신호"

20대 실업자가 전체실업자의 절반, 한달새 2만7천 늘어

청년실업률이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20대가 실업자 절반, 전체 실업률 끌어올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7.7%를 기록, 지난 2월 9.1%을 기점으로 3월 8.8%, 4월 7.6% 등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청년실업자는 한달 사이 2만7천명이 늘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실업자수가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35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3천명이나 증가하며 실업률이 7.3%에서 7.6%로 뛰었다.

30대 실업자는 1만6천명 줄고 40대도 1만명이 감소하는 등 20대와 60대를 제외한 연령층의 실업자수는 줄어들었지만 계절적 요인을 뺀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실업자는 78만8천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2만1천명(-2.6%) 줄어드는 등 지난 2월 90만명에 달했던 실업자가 석달새 11만2천명 줄어 실업률은 3.3%로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실업률이 증가한 이유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진 것에서 찾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6.6%로 전년동월대비 1.9%포인트,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늘었으나 양과 질 면에서 20대의 기대수준에 부합하지 못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1%포인트 올랐다.

***증권사들 "경기하강 신호"**

증권사들은 5월 고용지표가 전반적인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속에 실질 실업률이 늘고있다는 점에서 경기부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고용확대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보다는 내수부진의 장기화로 고용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로 우세했다.

삼성증권은 "5월 고용지표는 경기하강 신호"라면서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기회복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또 "수출호전으로 유발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창출이 미미한 반면, 고용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 음식숙박업에 이어 건설업 부문의 고용 부진도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도 "기업들의 투자 증가율이 한 자리수에 머물면서 하반기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 소비부진으로 인해 도.소매 부문의 고용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건설부문도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실업자를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앞서 발표한 '청년실업 중장기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추세가 하락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고용창출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핵심 연령층인 25~29세 인구가 2008년까지 증가세를 보여 향후 5년간 고학력자 취업사정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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