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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내년부터 장애인·고졸 일자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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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내년부터 장애인·고졸 일자리 늘린다

2025년까지 학교 사서보조 중증장애인 42명·교육공무직 직업계고 20% 선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7일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고졸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세종시교육청이 장애학생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7일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애인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 학생을 사서보조원으로 선발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을 교육공무직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5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매년 중증장애인 5~7명씩 모두 42명을 학교 도서관 사서 보조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보조원들은 주 20시간 근무 기준 3개월 시용기간과 1년의 기간제 근로를 마치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 교육공무직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가 중증인 점을 고려해 현장배치에 앞서 4주간 교육 상담과 실습을 하고 개인별 일자리 적응도 도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계열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교육공무직 선발의 문이 대폭 확대된다.

최 교육감은 “고졸 채용 적합 직종에 대해 직종별 선발인원의 20%를 직업계고 출신으로 뽑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4개 직종에 걸쳐 모두 64명을 단계별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직종은 교무행정사와 시설관리원 2개 직종으로 정했다. 교무행정사는 세종여고 경영사무과와 e-비즈니스과 학생을, 시설관리원은 하이텍고의 의료화학공업과와 하이텍기계과 학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세종시가 학교사서 보조로 중증 장애인을 선발하는데 전국적으로 이 같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중증장애인을 사서 보조로 채용하는 것은 세종이 처음”이라며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채용한 사례는 타 지역 교육청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장애인 채용시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에 대해 “동지역에 거의 대부분 갖춰져 있지만 읍면지역의 경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동지역부터 우선 배치하고 읍면지역도 편의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도 사서 보조원 15명을 채용하는데 지원자 수가 많을 경우 동점자 처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해 “2020년도 사서 보조원은 15명 모집에 모두 56명 지원해 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공정성에 있어 장애인이나 가족들의 오해 소지가 없도록 동점자가 나올 경우 무조건 채용 방향으로 올해 17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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