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항식은 내년 8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앞서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뜬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으로, 시범운항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주요코스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진행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간 일정으로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러)블라디보스톡을 다녀오는 코스로 5만7천톤급(1,400여명 탑승 가능)의 국제크루즈선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이 부산, 인천, 강원도 등 타 지역에 비해 항만여건 부족으로 후발주자였으나,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대형크루즈 선박 입항이 가능해 크루즈관광산업을 해양관광의 핵심산업으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8월에 준공되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2017년 9월 착공해 국비 342억원이 투자돼 길이 310m, 수심 11m로 7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국제여객터미널건립은 총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에 걸쳐 국제여객터미널 1동과 부대시설이 건설될 예정으로 영일만항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운항을 통해 국제 크루즈항으로서의 포항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도를 비롯해 대구시내 투어까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여행사 등에 세일즈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제크루즈유치 시범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15일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 도 문화관광공사 간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했고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와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경북도 자체 실정에 맞는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대책 수립과 인프라 구축 등 정부정책 기조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러)블라디보스톡~(일)마이즈루 등 신규 노선 개발, 울릉, 속초, 제주 등 환동해 연안크루즈 활성화 방안 마련, 크루즈 관광객 포트세일즈 강화,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유튜브, SNS 등을 통한 동해안 크루즈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동해안 천혜의 해양관광자원 과 안동, 경주, 문경 등 경북 전역의 관광명소를 연계한 크루즈 관광시책 발굴을 통해 포항영일만항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크루즈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출항에 동행한 이강덕 시장은 “운항 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살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타 도시와의 협력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면서 “과학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환동해중심도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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