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14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LG투자증권 노조의 이번 국민감사 청구는 지난 1월 14일 LG카드 사태와 관련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94명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고발한 지 꼭 5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LG증권 노조는 "LG카드 사태와 관련해 국가 경제와 소액주주의 재산상 피해는 외면하고 LG카드 주식을 내부 거래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94명을 지난 1월14일 금감원에 고발했다"며 "그러나 금감원은 조사여부와 진행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 건을 방치하거나 직무를 유기할 가능성이 있어 감사원에 금감원의 조사 상황을 감사해달라고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증권 노조는 "부패방지법 제40조에 의거, 소액주주 등 7백77명의 명의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면서 "금감원에 제출된 내부자거래신고서와 첨부자료를 토대로 실제 감독원 차원의 조사착수여부를 명백히 감사하고 LG그룹의 범법 행위가 밝혀지도록 감사원이 엄정한 감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작년 11월 LG카드 1차 유동성 위기가 발행하기 6개월 전인 4월부터 집중적으로 LG카드 주식을 대거 처분, 1조4천억원대 부당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LG 채권단은 구씨-허씨 일가가 7천억원대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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