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남 밀양 삼랑진 '안태호' 주변 주민은 '절규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남 밀양 삼랑진 '안태호' 주변 주민은 '절규했다'

'삶터 다 잃을까?'..."수상태양광은 반대하고 육상태양광은 기꺼이 제공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헤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산산조각 나도 좋다는 말입니까?"

경남 밀양 삼랑진 행곡리 '안태호(인공호수)'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절규다.

1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곳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태호 수상태양광발전시설 설치는 절대로 안된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들 주민들의 갈등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가 마을 주변 안태호에 총 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2018년 6월경 밀양시에 발전시설 건설허가를 신청하면서 부터다."
▲경남 밀양 삼랑진 행곡리 '안태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육상태양광 시설은 우리 주민들의 양보 아래 이미 2.7MW 규모로 설치했다"며 "지금와서는 수상에 4.3MW 추가 설치를 위해 한수원이 행정소송까지 제기해 행정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즉 태양광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좋은 사업이기는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삶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우리 주민들은 치열한 논쟁과 절박한 마음을 담아 육상태양광은 친환경에너지로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을의 앞마당과도 같은 안태호에 설치되는 생활경관을 파괴하는 수상태양광은 절대로 안된다"고 거친 호흡을 했다.

소위 '수상태양광 반대'는 우리 앞마당에는 절대 안된다는 지역 님비가 아님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들은 "우리 지역 주민들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태양광공사 사이에서 주민들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전체 사업 중 수상은 반대하고 있지만 나머지 육상은 사회적 공익을 위하여 우리 삶터를 기꺼이 제공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