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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캠프롱과 캠프이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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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캠프롱과 캠프이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11일 한미 양측, 70여 년 긴 침묵 깨고 캠프롱과 이글, 즉시 반환키로

10년을 끌어온 원주 미군기지 부지(캠프롱, 캠프이글)가 원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강원 원주을·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국회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과 제200차 SOFA 합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기간 반환이 지연돼 온 원주 캠프롱과 이글, 인천부평 캠프마켓, 동두천 캠프호비 등 4곳의 폐쇄 미군기지를 즉시 반환받기로 했다.

이날 반환키로 결정된 4곳 기지는 2010년과 2011년부터 SOFA 규정에 따른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나, 오염 정화 기준 및 정화 책임에 대한 미국 측과의 이견으로 오랫동안 반환이 지연돼 왔다.

▲옛 미군기지 ‘캠프 롱’ 입구 전경. ⓒ연합뉴스

이에 반환 지연에 따른 오염확산 가능성과 개발계획 차질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던 원주 지역에서 조기 반환 요청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원주의 경우,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대금까지 전부 냈으나 부지 폐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송 의원은 원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미군기지 조기반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미군기지 조기반환을 위한 질의를 이어갔으며, 국방부 장·차관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갔다.

최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홍영표 의원과 함께 주한미군기지 반환 지연과 관련한 국회 세미나도 개최하기도 했다.

미군기지 부지 반환은 이러한 발표의 연장선상으로 부지 반환이 조기에 이뤄짐에 따라 원주시 북부권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캠프롱 부지를 원주 북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활성화, 도시 균형발전 등을 위해 문화체육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기헌 의원은 “10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캠프 롱, 캠프 이글 미군기지가 오늘 반환되게 된 것은 그동안 조기반환을 위해 애쓰신 원주시민들과 원주시 관계자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반환 받은 미군기지 부지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체육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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