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 개최

제주문화예술진흥 위해 헌신한 공로 인정

제주도가 11일 오전 11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을 수상자 가족 및 문화예술 관련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했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문화상에는 ◈학술부문 하순애 씨 ◈예술부문 강중훈 씨 ◈언론출판부문 고영철 씨 ◈체육부문 홍석빈 씨 ◈관광산업부문 송동희 씨 ◈국외재외도민부문 문양추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2019년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들 중 학술부문을 수상한 하순애 씨는 40여년동안 50여편의 저서와 논문, 100여 차례의 강연 등을 통해 제주학을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예술부문 수상자인 강중훈 씨는 제주문인협회 제18대회장과 국제PEN제주지역위원회, 서귀포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문학발전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적을 남겼으며 언론출판부문을 수상한 고영철 씨는 제주대학교 언론학 전공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단체 등을 주도적으로 창립해 지역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한 공을 인정받았다.

체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홍석빈 씨는 제주 제2대 역도연맹 회장으로 취임 후 제주 역도협회장배 전도 역도대회를 창설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 등 제주 역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고 송동희 관광산업부문 수상자는 호텔전문가로서 제주의 관광호텔업을 위해 헌신했으며 제주도의 호텔 발전과 후배 호텔인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문양추 국외재외도민부문 수상자는 오사카 출신 재일제주인으로서 재일한국인의 일본 내 참정권 획득을 위한 민단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봉사활동 참여로 한일간 가교역할 수행하는 등 재일한국인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은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드리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며 “수상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세월 헌신과 노고를 통해 맺은 결실들은 제주의 자랑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귀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문화상은 올해까지 총 259명이 수상한 바 있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1962년 연암 현평효 선생을 시작으로 제주문화예술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분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