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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정기의회 중 '박종부 의원' 홍보비 삭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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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정기의회 중 '박종부 의원' 홍보비 삭감 발언 "논란"

박 의원 지난 7월 해남군의회 임시회 후 동료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으로 물의 일의키기도...

제297회 해남군 의회 정기회가 29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1월 2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회기 중이다.

제297회 해남군 의회 정기회 중 지난 6일 박종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보비 삭감을 요구하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언론사에 홍보비 주지말고 지역신문은 효과가 좋으니 지역신문에만 홍보하면 되지 않느냐?”며 홍보비 삭감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박종부 군 의원 ⓒDB 캡쳐
이날 해남군 의회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심의한 가운데 이 같은 박 의원 발언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함과 동시에 군청출입 기자 길들이기로 여겨지고있어 기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기자들은 객관적인 안목으로 공정하게 기사를 작성해야 할 의무가 있는 기자들에게 '한쪽 편에 서서 기사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홍보예산을 가지고 삭감을 운운하는 박 의원 자체가 언론의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목소리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초선인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지난 7월 24일 열린 해남군의회 임시회 유통지원과 업무보고에서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을 묶어 대체부지에 농산물 물류센터로 건립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동료 의원인 서해근 의원이 반박하자 업무보고 후 서 의원에게 상임위원회실과 복도 등에서 욕설을 퍼부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이 모든 의원들 앞에서 사과할 것과 재발방지책을 의장에게 주문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요청한바 있다.


또한 박 의원은 해남의 한 지역신문에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매입 부결과 관련, 박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정의당 해남지역위원회 오 모 위원장에게 전화해 협박했다는 주장도 나돌았다.

오 위원장은 “군의원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화를 해서 따지고 사과를 하라고 하거나 법적 대응을 들먹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의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서 의원에게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오 위원장에 대해서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항의한 것일 뿐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11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지난 6일 정례회 시 홍보비 삭감에 대해 말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남군의회 또 다른 의원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나만 들은 게 아니고 다른 의원들과 직원들도 다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두 차례도 아니고 벌써 서너 번 되는데 다른 의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군민의 대변자이자, 심부름꾼이 되겠다 자청하던 군 의원의 언행이 그 정도 수준이라니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박 의원의 행태가 알려지자 주민 김 모(해남읍. 66세)씨는 “1분 1초를 다투는 세상에 소위 군 의원이라는 사람이 하나는 모르고 둘은 아는 것처럼 몰지각한 발언을 해 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지난 2016년 7월 19일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 모 전 의원이 여성의용소방대에 폄해성 발언을 한 후 논란이 일자 이 모의원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여성 의용소방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죄송하다”고 공식사과를 했으나 “지난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으로 출마 해 낙선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퍼져 기자들은 "박 의원을 지켜보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정가와 언론계에서는 “일부 언론의 비판이나 보도 행태에 개인적인 불만이 있다고 해서 홍보비를 삭감하자는 것은 의원 자질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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