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생회(이하 청주대 총학)가 10일 총동문회 중심의 학교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청주대 총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14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이후 학생, 교수, 직원, 총동문회로 구성된 청주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되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의 발전과 학생이 주인이라는 명분 아래 학생들을 투쟁 제1선으로 내몰았고, 결과적으로 전국 유례없는 4년제 대학 중 4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지난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러한 단체행동 이후 세 번의 총장이 바뀌면서 교수회, 노동조합 등 각종단체들과 협상을 통해 교직원들의 급여나 복지에 대한 예산만 점차 늘어났을 뿐 학생들은 국가장학금에서 제외되는 등 부담은 날로 더해 갔고 학교 이미지 추락으로 인해 졸업생들은 취업문 앞에서 큰 좌절을 맛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은 또 "최근 총동문회 주축으로 구성한 ‘청주대학교 발전 위원회’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제외된 외부 인사들로만 꾸려졌고, 이러한 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는 또다시 학교와 학생들을 나락을 몰아세우는 전초가 되지 않을까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총동문회가 청주대학교 발전과 학생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총학은 "청주대학교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은 일부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만약에 총동문회가 일부 단체와 함께 벌이고 있는 현재의 상황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분규로 얼룩진 과거로 돌아가 또 다시 학생들을 기망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총학은 "총동문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산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