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벌써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21대 국회 등원을 노리는 잠룡들의 물밑 발걸음이 벌써부터 바빠졌고 연말을 맞아 각종 행사에 얼굴 내밀기에 분주하다.
남구와 북구로 나뉜 포항시 선거구에는 예전부터 알려진 정치인들과 신인이 혼재하며 출마 선거구를 두고 각종 설(說)이 세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포항남구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3선 가도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 등 전·현직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이 이번에도 국회 입성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포항북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에게 허명환 전 경기용인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여당 프리미엄을 더하기위해 지역과 중앙을 오르내리는 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총선을 향한 첫 문턱인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지만 본선 후보등록까지 남북구로 향하는 출마 예상자들의 선택은 다분히 유동적일 수 있다.
그동안 포항지역은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자유한국당이 공천룰의 큰 틀을 아직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은 상황에 출마 예상자들의 선거구 선택이 확정적일 수 없다는 분석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는 패스트 트랙 등 여야 간 복잡한 정치셈법이 연말연시 정국을 헤집어 놓을 것으로 정치셈법에서 이뤄지는 공천권을 쥔 각 정당의 공천위원들이 어떤 공천의 수를 둘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중앙당 차원 행사에 당원 동원은 물론 세세한 지역구 일상까지 돌보며 텃밭을 다져온 현역의원들에게도 중앙 정치판의 상황변화는 종종 ‘낙하산 공천’과 같은 맥 빠지는 상황으로 번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지역정가는 "당장 한 달뒤면 의정활동 보고 및 출판기념회의 개최가 금지되는 등 본격 총선일정에 돌입하게 되지만 어지럽게 꼬여가는 중앙정치판의 상황에 지역 총선 출마 예상자들의 마음은 복잡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무수히 돌출될 수 있는 중앙 및 지역의 변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각 출마 예상자들의 번뜩이는 혜안(慧眼)이 기대된다"며 "다만 시민들과 함께 어려운 지역경제의 해법을 풀어나갈 후보가 당선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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