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고 있는 여수시 농업체험학습장을 어린이 교통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2일 개최한 197회 본회의에서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은 10분 자유발언을 통해“여수시에 어린이 교통공원이 만들어지면 어린이 교통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장소로 제안한 농업체험학습장은 여수시가 지난 2011년 2012여수세계박람회 숙박시설 용도로 폐교인 화양면 이목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김 의원은 이곳은 조성 이후 이용률이 저조해 매년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활용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사항이 이어져왔던 곳으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을 설치한다면 방치된 농업체험 학습장 활용방안이 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체험은 전문강사를 채용하고 기타체험은 마을주민을 참여시키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어촌 학습체험을 병행하면 더 많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린이 교통공원은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어린이 사망사고 중 교통사고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국에서 100여 곳, 전남에서는 순천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순천의 경우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체험학습장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고 매년 2만5000여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길 의원은 이날 농업체험학습장 외에도 상포지구, 전남권역 재활병원, 시전동 우미타운 옆 아파트 건립 등을 언급하며 면밀한 검토와 신뢰가 기반이 되는 행정 추진을 시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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