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전북방문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5일에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치적을 한껏 자랑하는데 열을 올렸다.
이 이사장은 이날 총선을 앞두고 '이사장직 사퇴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군산형일자리'가 추진되도록 하는데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했기에 전북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초 명절을 앞두고 공단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한 예산집행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우선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머리를 돌렸다.
또 "그럼 총선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역할은 도민들과 지역이 잘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19대 국회의원을 해 봤기에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정치적 활동이 아니겠냐"고 애매한 답변으로 대신했다.
지난 설 명절에 선물을 돌린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하고 "선거법 위반 사실은 전혀 아는 게 없고 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상직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내년 21대 총선에서 '전주 을'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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