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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모조품' 우승컵 들어올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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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모조품' 우승컵 들어올린 사연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 시나리오 만들어 모조품 제작

ⓒ전북현대모터스 홈페이지

전북현대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산현대에 기적과도 같은 역전 우승으로 'K리그 통산 7회' 우승과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최종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전북은 손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22승 13무 3패 승점 79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전북은 다득점에서 72로 울산이 얻은 71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 우승컵을 안았다.

예상을 뒤엎은 경기 결과로 '전주성'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타이틀을 놓고는 울산현대와 경우의 수가 복잡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모조품 우승컵을 1개 더 제작한 뒤 최종 시나리오에 대비했다.

프로축구연맹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우승 트로피는 1개이다. 이 우승컵은 당해년도 우승팀에게 시상을 한 다음 연말에 회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경기가 전주와 울산에서 각각 치러짐에 따라 진품 우승컵과 모조품 우승컵이 이날 준비돼 2개 구장에 비치됐다. 어느 구장에 놓여져 있는 우승컵이 진품인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는 후문이다.

전북 우승 확정과 함께 경기 후 전해진 이야기로는 아마도 프로축구연맹이 울산현대를 우승팀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북 역시 실낱같은 우승의 희망은 있었지만, 현실이 되기에는 프로축구연맹 역시 역부족이라 여겨진 듯 하다.

프로축구연맹은 진품인 우승컵은 울산에 배치해 놓았고, 전주에는 모조품인 우승컵을 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전북의 우승은 축구 관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축구 관계자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 예단할 수 없지만, 예상가능한 결과를 우선 놓고 구장간 거리와 경기 시간상 등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런 경우는 사실상 불가피한 일이다"며 "우승컵에 대한 비밀은 감정적으로 접근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마지막까지 베일에 남겨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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