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예쁘게 빵끝'...그림책 낸 '34명의 완주할머니' 화제

ⓒ완주군

그림책 작가학교 수업을 통해 그림책을 펴낸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1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성인문해 진달래학교 어르신들이 '나를 보고 예쁘게 빵끝' 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책은 '진달래할매 그림책 작가학교' 수업에 참여한 34명의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과 글로 오롯이 엮어졌다.

이 그림책에는 할머니들의 가난했던 시절에서부터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와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가족에 대한 사랑을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표현돼 있다.

또 그림책에는 어릴 적 차별받았던 설움과 나이가 팔십이 되어도 여전한 부모님의 그리움, 남편에 대한 정, 손자에 대한 사랑 등이 가득 채워져 있다.

'현간문', '빵끝', '카네션' 의 어감들이 누구에는 어머니를 또 다른 누구에는 할머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완주군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성인문해 특성화 수업 '진달래할매 그림책 작가학교'는 진달래학교 5개반 70여 명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거쳐 추억이야기을 담은 그림책을 만드는 수업으로 운영됐다.

한편 완주군은 내년에 그림책 '나를 보고 예쁘게 빵끝' 제2권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