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무주읍 잠두마을과 설천면 기곡마을이 농축산식품부로부터 2020년도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사업 시행지로 선정돼 5년간 1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20일 무주군에 따르면 주민들의 사업 추진의지가 높고 생태, 경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은 무주읍 잠두마을에서는 하천경관 개선을 비롯해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과 수달에 의한 ·농경 피해감소, 퇴비사용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 등이 진행된다.
또 농업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이해도가 높고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은 설천면 기곡마을은 소각금지, 우분 방치에 따른 경관 훼손, 양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가축분뇨 기준지키기 등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무주읍 잠두마을은 생태공원 형태의 반딧불이 탐사지로 황금쏘가리와 얼음치, 수달 등의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1㏊ 규모에서 친환경 호두를, 15㏊ 규모에서 사과, 고추 등도 재배하고 있다.
설천면 기곡마을은 사회적 농업 지정마을로 1.3㏊ 규모에서 아로니아와 호두, 포도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 규모에서는 인삼과 복숭아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어 500년된 당산나무와 수달, 삵 등의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사업은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이 전통적인 식량생산 공간에서 환경관련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환경오염 방지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농업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의 거주민들이 환경보전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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