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융단 폭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범죄 혐의가 있는 '정치꾼' 을 지원하기 위해 바쁜 정국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직접 소속 의원들과 자치단체장들을 대동하고 국민연금공단을 찾은 것은 참으로 한심하고 염치없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날, 연금공단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그 밑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등 자치단체장들과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도당은 "연금공단이 '더불어민주당사'인지, 국민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연극이 펼쳐졌다"면서 "국민이 맡긴 소중한 노후자금을 관리·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한 '정치꾼'에 의해 농락당하는 참담한 모습인 동시에 당정이 힘을 합쳐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부끄러운 장면이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또 도당은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18일에도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자체장들에게 민주당의 치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만들고 은밀하고 교묘하게 관권선거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면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품권을 살포하는 금품선거로 혼탁한 선거판을 만들고, 이해찬 대표는 과거 독재시대의 망령인 관권선거를 부활시켜 선거문화를 타락시키고 있다"고 쓴소리를 민주당에 던졌다.
한편 민평당 중앙당은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당'이 아니고 국민들의 노후자금 700조와 2200만 명의 가입자를 관리하는 준정부기관이다"며 "김성주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된 만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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