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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사드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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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사드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 온다

한중 정상회담 등 양국 주요 현안 논의할 듯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년만에 한국에 방문한다. 왕 부장은 한국 정부 인사들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8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12월 4~5일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이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공식 방한하는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며,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5년 3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2017년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된 이후 왕이 부장이 처음으로 방한하게 되면서 사드로 인해 껄끄러웠던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왕이 부장의 방한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직 방한하지 않은 만큼 시 주석의 방한과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시 주석 방한에 대해 양측에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한중 양측이 이에 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외교장관은 다음달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은 지금까지 한중일 정상회의에 주석이 아닌 총리가 참석해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이 회의 계기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때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 면담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베이징이 아닌 청두에서 열리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남을 가질지 미지수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이후 강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예방은 현재 조율 중이며 다음날인 5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왕 부장이 한국 경제인을 포함해 민간 부문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이 계획돼있냐는 질문에 외교부 당국자는 "자체 일정이 있을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며 "5일 전일 (한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한 계획) 추진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는 왕 부장의 이번 방한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왕 국무위원과 회담을 갖고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한중 외교당국 간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고위 인사의 방한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한정(韩正)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문과 같은 해 8월 양제츠(杨洁篪) 정치국원 방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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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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