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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끝없는 사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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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끝없는 사상최고치 경신

로이터, "세계 원유 증산 한계 봉착해 상승 계속할듯"

국제유가가 하룻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세계경제가 확장 국면에 들면서 증산압박을 받아온 원유공급이 중동 유전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타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속에 유가가 2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 14년만에 장중 최고치도 경신**

1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0센트(0.7%) 상승한 41.38달러를 기록해 지난 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였던 40.92달러를 전날 41.08 달러로 넘어선 뒤 하룻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WTI는 장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날 장중 41.10달러까지 올랐던 WTI는 이날 41.56달러까지 올라 지난 90년 10월10일 장중 최고가 41.15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WTI 가격은 1주 사이에 3.6% 급등하고 올해 들어서 27%나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27센트 상승한 38.76달러를 기록해 장중 90년 10월 10일의 최고치였던 38.95달러에 육박했다. 7월 인도분은 15센트 오른 37.86달러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감안해도 74년 1차 오일쇼크 유가보다 훨씬 높아**

국제유가는 11일 40달러 돌파, 13일 41달러 돌파에 이어 이제는 42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이 아니라 유가급등세를 몰고 오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돼 어디까지 상승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43~45달러까지 상승하면 중국 등의 수요가 줄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시설에 대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70~1백달러 선까지 폭등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국제 유가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격으로도 아랍-이스라엘 전쟁으로 초래된 74년 오일쇼크 당시 평균 유가를 넘어섰다. 당시 유가는 배럴당 9.07달러였고, 이는 현재 가격으로 34.46달러 수준이다.

다만 이란-이라크 전쟁이 벌어져던 1981년 유가는 35.24달러로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현재 72.61 달러에 해당돼 40달러대 유가로는 오일쇼크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은 얻지 못하고 있다.

***"OPEC 증산 갖고는 가격안정 못시켜"**

로이터 통신은 비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독점 파이프라인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해 "세계적으로 원유증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세미온 바인슈토크 대표는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도 지속적인 증산으로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유국들은 중국과 인도 등지의 수요증가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상황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미국의 경제성장에 힘을 받은 중국의 경제팽창으로 세계원유공급에 대한 압박이 커져왔다"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외하고는 OPEC 회원국들은 수요를 맞추느라 최대한의 생산을 해와 거의 증산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비OPEC 회원국으로서는 최대의 석유수출을 해온 러시아는 새로운 공급망에 대한 정부의 허가 없이는 공급을 늘릴 형편이 못된다.

또한 이라크는 최근 주요석유수출항인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으로 정상의 3분의 1 수준밖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중동 전역에 유전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타르 석유장관 압둘라 알-아티야는 "현재 유가상승은 정치적,심리적 요인 등 여러가지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OPEC의 증산이 가격안정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마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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