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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민심', 속은 '총선'...민주당 VS 민평당, 전북서 힘겨루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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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민심', 속은 '총선'...민주당 VS 민평당, 전북서 힘겨루기 '팽팽'

민주당 이해찬대표가 국민연금공단에 들러 김성주이사장으로부터 연기금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최대 텃밭'으로 여기는 전북에서 지역현안 해결을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읍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민주평화당은 한국의 탄소 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들 두 정당은 현재 표류하고 있는 탄소법 국회통과와 제3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등 전북도와 전북도민들이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되고 있는 전북 현안사업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전북민민의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북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을 뒷받침 할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그동안 빨리 처리가 되지 않았었는데 정당간에 서로 견해가 다르고 정부가 다른 연구소와 중복이 된다고 해서 기재부가 반대를 해 왔지만, 당정협의를 해서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가능한 빨리 이번 정기국회에서나 아니면 12월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여야간에 합의해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대표는 "비록 전북지역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둘 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기는 하지만, 당 차원에서 마무리짓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발언을 해 내년 총선에서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최고의원회의 석상에 함께 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 대표가 탄소소재법 통과를 특별히 강조해서 고맙다"면서 "탄소소재법이 2년간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행히 당에서 앞장서 통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하게 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읍 원자력연구원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자리를 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으로 옮겨 김성주 이사장으로부터 연기금 상황을 청취했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이날 국민연금공단 방문을 두고 전북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전주병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김성주 이사장에 대한 측면 지원용 행보라는 눈총도 받고 있다.


정동영대표와 조배숙의원 등 민주평화당최고위원회가 탄소융합기술원에서 최고위원회를 가졌다.ⓒ최인 기자

이날 같은 시간 대 민주평화당도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조배숙 의원, 이관승 사무총장, 당직자 등이 전주에 있는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동영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전북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더구나 희망을 걸었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역시 무참히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와 민주당의 소극적인 대처와 행보에 날선 공격을 가했다.

민평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탄소산업 메카 전북'도 민주당이 탄소법 반대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전북도민의 염원에 사사건건 반대와 약속 위반만 하고 있다"고 민주당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또 민평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탄소소재법'이 조속하게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동시에 정부와 여당이 반대한 '제3금융중심지' 재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평당은 지역균형발전위한 '전주특례시 지정'과 '예결소위 전북의원 추가'를 요구했다.

특히 민평당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선관위 조사가 진행중임도 불구, 김 이사장을 엄호해 주고 사전 선거운동을 하러 연금공단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느냐"며 민주당을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민평당은 전북 홀대하는 정부 여당에 맞서 전북을 위해 도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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