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가 춘천 향토마트인 MS마트와 공동으로 전국의 수출초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유통망 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MS마트에 ‘스타트업 유망상품 이거어때’라는 온·오프 판매장을 개설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유망상품들을 무료 입점 시킬 계획이다.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은 자본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국내의 대형 유통망 진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내수시장 진출의 한계 극복을 위해, 내수시장 진출보다는 먼저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유망상품들이 많다.
이들 스타트업은 국내 유통망 진출 실적이 전무해, 해외 바이어와의 협상 시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점에 착안해 유망 스타트업의 상품 소싱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강원도 향토마트인 MS마트가 손을 잡았다.
중진공 강원지역본부에서는 수출 초기기업 중에 국내의 유통망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하고, MS마트는 마트의 수익인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들의 국내 유통을 지원하는 것이다.
MS마트는 1998년 금융위기에 소규모 마트를 시작해 현재 춘천지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향토마트인 MS마트가 창업기업 지원을 통한 신제품 발굴은 물론, 기업가정신 구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원복 MS마트 대표는 “스타트업의 유망상품도 유통망의 협조로 국내의 대표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진공 강원본부는 지난 8월부터 수출 초기기업 중에 내수 유통망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MS마트 무료입점 희망업체를 조사한 바 있다.
그린식품 및 소비재를 제조하는 전국의 79개 스타트업들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수도권 32개사 등 전국 각지의 스타트업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MS마트의 MD들이 제품별 품평을 통해 1년간 무료 입점 지원할 제품들을 최종 선발 중에 있으며, 연내 ‘스타트업 유망상품 이거어때’라는 온·오프 매장을 개설하고 최종 30여개사를 선정, 무료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흥철 중진공 강원지역본부장은 26일 “이번 MS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 플렛폼으로서의 강원도 역할과 청정 그린식품의 강원도 이미지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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