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국무총리실은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한 일은 몇 번의 실속 없는 회의일 뿐이고 검증단 구성도 못하고 있다"고 거친 호흡을 했다.
더구나 이들은 "총리실은 포괄적이고 정책적인 검토에 대해서는 전면 거부있다"면서 "기초 단계에 불과한 소음과 환경 등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검증만 하겠다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것이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모습인가"라며 각을 세운 것이다.
이어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는 "지난 11월 18일, 부산경남울산지역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명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찾아가서 조속한 검증을 촉구한 바 있다"며 "총리실의 답변은 '연내 마무리는 어렵다'고 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른바 금년 내 검증을 촉구해왔던 우리들의 기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5개월 동안 끌어오면서도 전혀 진전이 없었던 데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가급적 빨리 정리되도록 하겠다"는 말에 날 선 비판의 칼을 들이댄 것이다.
이들은 또한 "이런 총리를, 이런 행정부를 믿고 기다려온 우리가 한심하다"고 하면서 "정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는 "김해시민들의 의견과 입장을 전달할 통로하나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일이 되어가는 것을 보니 우리들은 더 이상 인내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핏대를 세웠다.
따라서 이들은 "총리는 정부의 명예를 걸고 금년 안에 검증을 완료하라"며 "지난 5개월간의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진행하려면 총리실은 신공항문제에서 손을 떼라"고 거칠게 몰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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