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도내 예술인 5명을 '제1회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26일 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도내 명망 있는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를 거쳐 문학 분야 '최승범', 미술 분야 '유휴열', 음악 분야 '은희천', 국악 분야 '류명철', 공예 분야 '김혜미자' 등 5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달 5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의 밤’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패가 수여 된다.
수상 선정자 5인은 다음과 같다.
▲문학분야 : 최승범
최승범 수상자는 1931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하여 가람 이병기 선생과 신석정 선생에게 시조와 수필 등 고전문학을 사사했으며, 50여 년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했다. 도내 문학·서예·문화 발전을 위해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세계서예빈엔날레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풍미산책’, ‘천지에서’, ‘한국수필문학연구’, ‘신전라박물지’ 등 약 6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미술분야 : 유휴열
유휴열 수상자는 지역 원로 서양화가로서 1982년 전주 금하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국내·외 중앙화단과 국제 미술무대에서 전라북도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 BELGO 국제회화전 특별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역의 미술발전과 젊은 미술작가들이 발돋움 할 수 있도록 1990~2004년까지 전북 청년미술상 상금과 개인전을 지원했다.
▲음악분야 : 은희천
은희천 수상자는 전주대학교에서 약 40년간 후학을 양성했으며, 1981년 도내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춘추사 초청연주회, 미국 LA, 보스턴 초청공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키워왔다. 1975년부터 현재까지 약 900회의 전주고전 음악감상회를 진행하며 도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국악분야 : 류명철
류명철 수상자는 호남좌도 연예농악 전통을 전수받은 마지막 세대이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4호로 지정받았다. 1995년부터 전승활동에 매진하여 남원농악보존회와 남원시립농악단을 결성하였으며, 남원지역 농악동아리 단체를 창립·육성하는데 노력을 다하였다. 후진양성과 남원농악 발전 기여의 공을 인정받아 2019년 9월 2일 국가무형문화재 11-7호로 지정됐다.
▲공예분야 : 김혜미자
김혜미자 수상자는 호진 상기호 선생에게 색지공예를, 충남무형문화재 지승장 최영준 선생에게 지승공예를 사사했다. 한지의 고장이지만 한지공예의 불모지였던 1990년 초반 전주에서 한지공예 보급을 시작으로 지역 한지공예 발전에 공헌했다. 전라북도 공예품 경진대회 은상, 제1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수상, 대한민국 제4대 국새 제작, 국내외 많은 개인전과 초대전으로 전주한지공예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현재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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