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목과 꽃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정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문화는 GDP 3만 불 이상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발달하고 있는데, 이런 정원산업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떠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
실제로 일본의 경우 오사카정원박람회(1990년) 이후 일어난 가드닝붐으로 현재 3700만 명이 정원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국내만 해도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이후 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국가정원 2개소(전남 순천만정원, 울산 태화강)를 비롯해 지방정원 16개소가 조성됐거나 조성중에 있고 도내에서는 2개소(12.5%)가 조성중에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부안 수생정원 조성사업(2020년 완공)을 시작으로, 2018년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2021년 완공)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며, 2020년에는 남원 '함파우지방정원'조성 신규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원조성 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함파우'는 남원시 어현동의 고유지명으로 '물결을 머물고(품고) 있다' 라는 뜻이다.
도는 우선, 부안 신운천 생태하천 일원에 조성 중인 수생정원은 2017년부터 총사업비 60억 원 규모로 지난 2017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으로, 내년 사업비 전액을 확보함으로써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수생정원이 완공되면 '2023년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시 수생·습지식물을 테마로 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추진 2년 차인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은 옥정호 상류 맑은 물이 빙 돌아 흐르는 산자락에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자해 구절초를 비롯한 다양한 들꽃, 사계 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과 생태연못, 수변 데크,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조성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1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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