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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존경하는 형님"...文대통령 "소중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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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존경하는 형님"...文대통령 "소중한 친구"

인니, 필리핀 정상회담 이어 환영 만찬으로 첫날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 3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칭하며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조코위 대통령에게 "소중한 친구"라며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상호 국빈방문을 포함해 매년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전례 없이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달 대통령으로 연임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대통령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존경하는 형님'으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낸 것에 "정상회담에서 이처럼 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두 정상이 매우 친한 관계임을 보여준다"며 "두 분이 친분도 있으나 정책도 비슷해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내년 중 최종타결을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검토할 여건이 성숙됐다"며 "관계 격상을 통해 양국은 더 많은 협력으로 상생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핀에 거주·방문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대한 필리핀 측의 계속적이고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인 환영 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 행사는 부산을 방문한 아세안 정상들과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다.

이날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 우리측 정부 인사,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만찬 행사장에 도착할 때마다 김정숙 영부인과 함께 직접 맞이하고 안내했다.

여야 5당 대표와 원내대표와 시도지사도 초청됐으나 단식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불참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지 않았다.

식사 메뉴에는 산의 맛, 바다의 맛, 땅의 맛이라는 주제에 평화와 동행, 번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디저트로는 논산 딸기와 우리나라와 아세안 각국의 쌀을 섞어서 만든 디저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상회의 만찬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국민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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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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