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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회의장 앞서 대통령 면담 촉구한 톨게이트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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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회의장 앞서 대통령 면담 촉구한 톨게이트 노동자들

1500명 해고사태 관련 결단 위해 직접고용 요구...한국도로공사는 '수수방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노조 관계자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 인근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25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 홈플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 탈법적 정책 추진 과정이 1500명의 해고사태를 낳았다"며 "오늘부터 진행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요금 수납원과 대화의 자리에 나와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 25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 홈플러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노조 관계자. ⓒ프레시안(홍민지)

이어 "톨게이트 수납원은 IMF 당시 간접고용·비정규직으로 내몰아졌던 이후 그나마 있던 직접고용 요금 수납원들도 모조리 비정규직으로 내몰렸다"며 "지속적으로 법적투쟁을 한 결과 직접고용·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스스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자회사로 내몰릴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도로공사의 말도 안되는 정책추진 과정에서 1500명의 요금 수납원이 해고되면서 직접고용·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의 결정을 자회사를 통해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선별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수납원에게 수납업부 대신에 낫, 삽, 빗자루를 들게 해 온갖 산재사고를 일으키고 있을뿐더러 법이 판결해도 수납업무를 하려면 자회사로 들어오라고 한다"며 "수납원에게 법적 권한을 빼앗아가더니 이제는 수납업무조차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이 임명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도 사태해결은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과 공약의 당사자이자 책임자인 대통령이 결단해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요금 수납원의 요구는 대통령과의 면담인만큼 이제는 결자해지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한편 톨게이트 수납원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등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13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고 일주일 뒤인 15일에도 4명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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