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안건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심의가 보류중인 가운데 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송 위원장은 25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예산 10억 원에 대해 사활을 걸고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세종시민들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의사당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 한국당의 진정성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이며 국회를 방문해 예결특위 등 관련 의원들과 만나 당위성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종의 탄생을 가능케 했던 ‘세종·대전·충청 하나’라는 공감대를 다시 회복시키고 ‘세종의 성공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는 국회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의 주장은 한국당 중앙당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당론’에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당론으로 책정된 것은 아니고 수도권 의원들과 충청권의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한 한국당은 설계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4일 한국당의 반대로 보류됐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안건은 이번 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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