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9일 제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올해 제17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함으로써, 대상에 대한적십자사 수성구지회 우영순(71,여)씨, 본상에는 대구사랑여성봉사회 김점자(56,여)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대구시지부 박금지(60,여)씨가 각각 차지했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23까지 다양한 홍보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으며, 접수한 16명의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우영순씨는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으로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봉사영역을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24년 6개월 동안 등록된 봉사시간만 23,457시간이 될 정도로 삶의 많은 시간을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왔다.
본상으로 선정된 김점자씨는 평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찾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원생 한 명을 본인의 집에 데리고 와서 5년간을 키우기도 했으며, 2009년부터 침구, 의류, 농산품의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노숙인 및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왔다.
또 본상으로 선정된 박금지씨는 급성결핵성 심낭염과 선천성 중이염의 아픔을 이겨내고 요양병원, 경로당, 재활원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재능을 살린 찾아가는 노래봉사를 2004년 시작해 지금까지 950회를 하고 있으며, 1986년부터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산격동 생활보호대상자, 복지관, 요양원, 경로당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이어왔다.
이들 수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9일 오후 3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하며, 시 홈페이지의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하는 한편 주요행사에 초청해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수상자를 예우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작지만 다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대구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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