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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

22일 군 인력 지원 놓고 각기 다른 주장, 이용객 불편만 가중

한국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기차표 발권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대전역 매표 창구에서 이용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프레시안(이동근)

한국철도(코레일) 노조의 파업이 사흘째 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 출근 대상자 2만 5825명 중 누계 파업 참가자는 7624명, 복귀자는 19명으로 29.5%의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행하며 20% 가까이 운행이 줄어들어 이용객들의 혼잡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한국 철도가 운영하는 1, 3, 4호선은 승강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평시 하루 162회 운행하던 경의중앙선은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다.

한국 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22일 KTX는 평시 대비 68.9%,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한국철도와 전국철도 노동조합는 파업 시 군 인력을 지원한는 것을 놓고 ‘사회적 재난’에 해당하지 않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노조 측의 주장과 '가능하다'는 사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22일 수도권광역전철 등 운행 감축이 지속되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철도 관계자는 “군 인력과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22일 운행이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을 구매한 뒤 취소하지 않은 경우가 2322석에 달한다"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 톡'으로 확인해 운행이 중지됐으면 다른 열차 승차권으로 바꾸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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