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공공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던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병원건립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19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발언을 통해“재검토 결정은 효용성과 경제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밝힌뒤 “재활병원은 ‘일단 짓고 보자’ 식의 무모한 출발을 해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공론화를 거쳐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은 2022년까지 전남대 국동캠퍼스에 150병상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재검토 결정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사업비가 애초 27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488억 원으로 188억 원이 증가했다. 병원 운영비와 제반비용 등을 고스란히 우리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무슨 수로 감당한단 말이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대부분의 재활병원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병상수도 적고 지리적 여건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송 의원은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의 뜻을 내비치며 재활병원이 암센터, 뇌심혈관 질환센터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재활에 특화된 병원도 필요하지만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의료체계가 구축돼야 더욱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 시의 재정부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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